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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바닥이 저리고 화끈거릴 때, 허리만 볼 일일까요?

2026.10.01

“걸으면 발바닥이 찌릿해요.” “밤이 되면 발이 화끈거리고 저려요.”

이런 증상이 있으면 흔히 허리디스크를 먼저 떠올립니다.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 그런데 허리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발바닥 저림이 이어진다면, 발목 안쪽의 **족근관(tarsal tunnel)**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. 오늘은 이와 관련된 초음파 논문을 소개합니다.

발바닥으로 가는 신경은 발목 안쪽에서 갈라집니다

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경골신경은 발목 안쪽을 지나며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.

  • 내측족저신경: 발바닥 안쪽, 첫째~넷째 발가락 쪽
  • 외측족저신경: 발바닥 바깥쪽, 넷째·다섯째 발가락 쪽
  • Baxter 신경(하종골신경): 뒤꿈치의 깊은 구조물

손이 저릴 때 손목터널증후군을 생각하듯, 발목 안쪽의 좁은 통로에서 신경이 눌리면 족근관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다만 기존 신경전도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쉽지 않다고 논문은 지적합니다.

손목터널증후군과 족근관증후군 비교 도식

족근관은 한 공간이 아닙니다

이 논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. 발바닥 쪽에 가까운 원위부 족근관은 격막을 경계로 두 공간으로 나뉩니다.

  • 위쪽 공간: 내측족저신경
  • 아래쪽 공간: 외측족저신경, Baxter 신경

그래서 ‘족근관이 눌린다’고 뭉뚱그리기보다, 어느 공간에서 어느 신경이 눌리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원위부 족근관의 두 공간을 보여주는 도식과 초음파 영상 화살표는 두 공간을 나누는 근막·격막입니다. (mpn 내측족저신경, lpn 외측족저신경, bn Baxter 신경) 출처: 아래 참고 논문

어디가 저린지가 단서입니다

발바닥 안쪽과 엄지 쪽이 저리면 내측족저신경, 바깥쪽과 새끼발가락 쪽이 저리면 외측족저신경과의 연관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. 뒤꿈치 통증도 모두 족저근막염은 아닙니다. 족저근막 쪽을 살펴도 통증이 반복된다면 Baxter 신경 같은 신경성 원인도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.

발바닥 저림 부위별 의심 신경 증상 도식 참고용 도식이며, 실제 원인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.

초음파로 신경의 위치를 확인합니다

초음파에서는 Heimkes triangle이라는 기준점을 이용해 신경이 발바닥으로 들어가는 위치를 체계적으로 찾습니다. 신경뿐 아니라 주변 혈관, 근막, 근육과의 관계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. 논문은 세 신경 각각의 초음파 유도 접근 경로를 제시합니다.

내측족저신경, 외측족저신경, Baxter 신경의 초음파 유도 접근 경로 a 내측족저신경, b 외측족저신경, c Baxter 신경 접근 경로 (논문 도식)

저자들도 모든 발바닥 저림이 신경 압박 때문은 아니며, 여러 원인이 함께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.

성남태평한의원에서는

발바닥 저림이나 화끈거림이 반복될 때 아픈 부위만 보지 않고, 저린 위치와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허리부터 발목, 발바닥까지 함께 확인합니다. 같은 ‘발바닥 저림’이라도 원인이 되는 구조는 다를 수 있습니다.

※ 이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, 개인의 상태에 따라 진단과 진료 방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참고 논문 Ultrasound-Guided Approach to the Distal Tarsal Tunnel: Implications for Healthcare Research on the Medial Plantar Nerve, Lateral Plantar Nerve and Inferior Calcaneal Nerve (Baxter’s Nerve). PubMed: https://pubmed.ncbi.nlm.nih.gov/39451486/

#발바닥 저림#족근관#족근관증후군#내측족저신경#외측족저신경#Baxter 신경#초음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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